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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ogging

바다 환경 지키기
해변 플로깅 가이드

플로깅(Plogging)은 이삭을 줍는다는 뜻의 스웨덴어(Plocka Upp)와 조깅(Jogging)이 합쳐진 단어다. 우리말로는 ‘줍깅’이라고도 하는데 조깅을 하면서 쓰레기를 줍는 행위를 말한다. 걷고, 뛰고, 앉았다 일어나는 동작이 운동도 되고, 환경보호에도 효과적이라는 점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해변에서 할 수 있는 플로깅 안전 수칙을 알아본다.

Text. 정재림   Reference. 부산광역시환경교육센터 블로그

준비물을 챙기세요

플로깅을 위해 준비할 것은 쓰레기봉투와 집게, 장갑이다. 날카로운 해양 쓰레기에 다칠 수 있으므로 장갑과 운동화는 꼭 착용하길 권장한다. 오랜 시간 바닷가에 있으면 화상의 위험이 있으니 피부 보호를 위해 선크림, 모자, 선글라스 등을 착용하는 것도 좋다. 쓰레기를 모으는 봉투는 일회용 봉투보다는 종량제 봉투 또는 에코백을 이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안전을 위해 미리 확인하세요

해변은 만조, 간조 시각과 지형에 따라 위험할 수 있다. 만조는 해수면이 하루 중 가장 높아진 상태를 의미하며, 간조는 해수면이 가장 낮아진 상태를 말한다. 대개 6시간마다 만조와 간조가 바뀌므로 조류 변화 시간을 미리 알아두자. 또한 갯벌이 있는 경우에는 혼자서 들어가지 말고, 갯벌에 푹 꺼진 물길, 즉 갯골이 나 있으면 절대 넘어가지 말자.

부상에 유의하세요

플로깅은 일반적인 조깅과 비교해서 약 50kcal 정도의 에너지를 더 소모한다. 쓰레기를 줍기 위해 앉았다가 일어나는 동작이 하체 부위 근육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종아리나 허벅지, 고관절을 위주로 간단히 스트레칭하고 시작하는 것이 좋다. 또한 쓰레기를 주울 때는 허리를 굽혀서 줍지 말고 무릎을 굽혀서 주워야 허리에 무리가 가지 않는다.

분리수거 뒤처리도 잊지 마세요

플로깅에서 가장 많이 수거되는 쓰레기인 담배꽁초의 필터 부분은 90% 이상이 플라스틱 재질로 되어 있다. 이것이 바다로 흘러 들어가면 미세 플라스틱으로 분해돼 해양생태계에 악영향을 초래한다. 그러니 열심히 모은 쓰레기가 다시 버려지지 않도록 뒤처리가 매우 중요하다. 주운 쓰레기는 재활용 여부에 따라 분류해서 쓰레기 수거함에 버리자.

플로깅 크루와 함께 달려볼까요?

플로깅은 하나의 취미활동이자 환경보호 운동으로 자리 잡았다.
SNS상에서 ‘#플로깅’, ‘#줍깅’, ‘#쓰줍’ 등으로 검색하면 다양한 인증사진을 볼 수 있다.
함께 뛰고 함께 줍는 다양한 플로깅 크루들과 동행해보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