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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유일의 바다낚시 체험장이라고?

신흥바다낚시공원 ‘낚고락고’

TV 예능프로그램 <도시어부>의 인기 덕분일까? 최근 낚시의 매력에 푹 빠진 사람들이 많아졌다. 낚시에 어떤 매력이 있기에 주말의 휴식도 포기하고 바다로 가는 걸까. 이런 낚시의 매력을 사계절 내내 즐길 수 있는 장소가 있으니, 바로 제주 신흥바다낚시공원, ‘낚고락고’다. 미끼를 덥석 문 물고기를 낚을 때의 쾌감! 그 짜릿한 손맛을 느끼러 go!

Text. 박영화   Photo. 전재천

제주 유일의 바다낚시 체험장

제주올레 19코스를 걷다 보면 만나게 되는 에메랄드빛의 함덕해변. 제주는 아름답지 않은 곳이 없다지만 함덕해변은 유독 바다색이 예뻐 관광객이 특히 많단다. 그런데 함덕해변을 찾는 관광객들이 다음으로 들르는 코스가 있다고 한다. 해변에서 5분 거리에 위치한 신흥바다낚시공원 ‘낚고락고’다.

2019년부터 운영을 시작한 낚고락고는 제주 유일 바다낚시 체험장으로, 배를 타지 않아 해상 날씨에 영향을 받지 않고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래서 평소 낚시를 좋아하는 사람뿐만 아니라 처음 낚시를 하거나 아이들도 쉽게 낚시의 손맛을 즐길 수 있는 것.

낚고락고에 도착하면 먼저 무인계산기에서 결제를 해야 한다. 낚시손맛체험은 한 시간 정도로 낚시 1대당 2만 원인데, 낚싯대와 미끼가 무료로 제공된다.

낚싯대를 이용하지 않는 동반인의 입장료는 4천 원으로 비교적 저렴한 편이다. 이곳에서는 낚시 체험뿐만 아니라 낚은 물고기를 회로 먹을 수도 있는데 손질비가 5천 원, 포장을 하면 7천 원 정도다.

수온이 내려가는 봄, 가을에는 물고기를 낚을 확률이 90%일 정도로 낚시가 잘 된다고 하니, 선선한 바람이 부는 가을에 이곳을 찾으면 낚는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5개의 ZONE으로 나뉜 낚고락고

신흥바다낚시공원 낚고락고의 크기는 5천여 평에 달하는데, 다섯 개의 공간으로 나눠져 있다. ‘낚고 ZONE’은 뱃멀미 없이 안전하게 낚시체험을 즐길 수 있는 시설로, 총 4칸 중 2칸은 가두리에서 낚시를 하고, 다른 2칸에서는 대어에 도전할 수 있다. 우럭, 참돔, 돌돔, 방어, 감성돔, 벵에돔 등 어종도 다양하다. 하지만 고수온 주의보가 발령될 정도로 수온이 급격히 높아지는 여름에는 낚시 입질이 적어 잘 낚이지 않는다고. 수온이 내려가는 봄, 가을에는 물고기를 낚을 확률이 90%일 정도로 낚시가 잘 된다고 하니, 선선한 바람이 부는 가을에 이곳을 찾으면 낚는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테우낚시 ZONE’에서는 제주도 전통 낚시배인 테우(뗏목형태)를 타고 낚시를 할 수 있는데, 낚시도 하고 배도 타는 두 가지 즐거움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락고 ZONE’은 낚은 물고기를 제주도 내 회센터나 전통시장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즉석에서 회로 먹을 수 있는 곳이다. ‘대기실과 매점’은 방문객이 대기하는 장소로 구명조끼, 키오스크, 테이블 등이 구비되어 있고, 밀짚모자 등 낚시에 필요한 추가 물품이나 간식 등을 구입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쉐프 ZONE’은 낚은 물고기를 손질하고 포장하는 곳으로 활어 취급 전문 주방장이 회를 뜨는 장소다.

올가을 바다에서의 특별한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낚는 손맛’과 ‘맛보는 즐거움’이 있는 낚고락고에서 제대로 즐겨보자.

낚고락고

제주시 조천읍 조함해안로 273-33(함덕해변 인근)
064-783-8855
오전 10시~오후 5시(주말, 공휴일 오픈시간 10시)

Fish Species

낚시 전 알아보자! 낚고락고에서 낚을 수 있는 대표 어종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 했다. 낚시를 하기 전 어떤 어종이 바닷속에 있는지 마땅히 알아야 하지 않을까. 바다의 폭군으로 불리는 돌돔부터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어종인 우럭까지, 낚고락고에서 낚을 수 있는 어종을 소개한다.

바다의 폭군
돌돔

낚시인에게는 바다낚시 최고의 어종이자 미식가들에게도 최고의 미어로 대접받는 고급어종이다. 수온 변화에 따라 입질의 차이가 심하며, 작은 크기의 돌돔도 힘이 강해 손맛이 짜릿하다.

100g 당 4,500원

바다의 여왕
참돔

기름기가 많아 고소하고 묵직한 맛이 일품이다. 소화 흡수가 잘 되는 단백질이 풍부한 어종으로, 대체적으로 사이즈가 돌돔에 비해 2배가량 크고 크기에 맞게 당기는 힘이 강해 어린이 혼자 낚기에는 역부족일 때가 있다.

100g 당 3,100원

바다의 왕자
감성돔

담백하고 꼬들꼬들한 식감으로 씹는 맛이 일품이다. 감성돔은 특히 겨울철에 맛있는데 회로 먹어도, 구워 먹어도 육질이 촘촘하고 탱탱한 생선이다. 낚시꾼들 사이에서는 감성돔을 낚기가 ‘하늘의 별따기’라고 불린다.

100g 당 3,500원

바다의 흑기사
벵에돔

살이 기름져 맛이 좋은 벵에돔이다. 영리하고 민첩해서 그물에 걸리지 않아 낚시로만 잡아야 하며, 손질하는 방법에 따라 맛이 달라지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100g 당 4,400원

겨울이 오면 가장 맛있는 어종
방어

맛과 부드러운 식감 그리고 특유의 향이 있어 겨울철 최고의 인기 어종이다. 일반적으로 크기가 커서 본 낚시터에는 중간 크기의 방어를 방생해 낚시를 할 수 있도록 했다.

시가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어종
우럭

매우 쫄깃하고 밀도 있는 식감을 자랑하며, 회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우럭회를 최고로 여긴다. 먹성이 좋아 빠른 입질을 가하기에 초보 낚시인들이 타 어종에 비해 쉽게 낚을 수 있다.

100g 당 2,4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