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은 금강과 서해가 만나는 지리적 요충지로, 예부터 서해안 어업과 해상 물류의 거점이었다. 서해의 보석 같은 섬을 잇는 연안여객터미널은 사계절 내내 여행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관광의 통로이기도 하다. 하루에도 수많은 어선과 여객선이 쉴 새 없이 오가는 군산 앞바다. 그 최전선에는 각 분야의 스페셜리스트들이 모인 군산지사와 365일 안전한 여객선을 고민하는 군산운항관리센터가 든든한 파수꾼으로 자리하고 있다.
전북 군산시 해망동,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군산지사는 지사장을 포함하여 선체 검사원 3명, 기관 검사원 2명, 전기 검사원 1명, 실무원 2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인원이 많지 않은 만큼 구성원 모두가 각자의 위치에서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돌아가며 책임감을 가지고 업무에 임한다. 검사원들의 하루는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것에서 시작된다. 아침 일찍 출근해 서류를 정리한 뒤 곧바로 조선소나 항구로 외근을 나가며, 항상 휴대폰을 곁에 두고 어민 및 업체들과 긴밀히 소통한다.
특히 군산지사는 소형 선박부터 대형 선박까지 폭넓게 관리하며, 큰 배의 경우 선체와 기관 파트 검사원이 함께 출동해 시운전까지 꼼꼼하게 확인한다. 정부 대행 검사를 수행하는 만큼 정확한 일 처리를 최우선 가치로 삼고 있다. 현장에서 땀 흘리며 확인한 선박이 안전하게 바다로 나가는 것을 확인하는 과정은 검사원들에게 가장 큰 보람이다.
현장 검사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바로 어민들을 직접 대면하는 행정 서비스다. 군산지사 실무원들은 검사 접수부터 증서 발급, 수수료 수납 등 선박과 관련한 전반적인 행정 업무를 처리한다. 주요 고객층인 어민들은 80~90대의 고령 층이 많아 복잡한 서류 절차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빈번하다. 실무원들은 서류 미비로 인해 어민들이 경제적 손해를 입지 않도록 유관 기관 및 본부와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문제를 해결하는 해결사 역할을 자처한다. 특히 현장 검사원이 조선소나 선주 측과 연락하여 일정을 조율하고 나면, 행정 파트에서는 이를 바탕으로 민원인들이 원활하게 증서를 받아볼 수 있도록 뒷받침한다. 어민들 이나 엔진 수리 업체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지사를 방문할 때, 이들이 막막해하는 부분을 세밀하게 챙기는 것이 핵심이다. 단순히 업무를 처리하는 것을 넘어 도움이 필요한 어민들에게 실질적인 해결책을 제시했을 때, 군산지사 직원들은 업무의 진정한 가치를 실감한다.
무엇보다 정확도를 우선으로,
어민들이 안심하실 수 있도록
늘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서운용 책임검사원
인원이 적어 업무가
몰릴 때도 있지만,
기다려주시는 어민들을 위해
최대한 빠르고 정확하게
처리하겠습니다.
신아진 실무원
군산지사만의 끈끈한 결속력은 업무의 효율을 높이는 핵심 자산이다. 한 사람 한 사람의 역할이 매우 중요한 구조인 만큼, 구성원 모두가 전문성을 갖춘 ‘스페셜리스트’가 되어야 한다는 마음가짐을 공유하고 있다. 이러한 신뢰 덕분에 동료가 자리를 비우더라도 마음 놓고 업무를 맡길 수 있는 안정적인 협업 체계가 구축되어 있다. 이들의 팀워크는 퇴근 후 이어지는 탁구 동호회 활동을 통해 더욱 깊어진다. 단독 청사의 장점을 활용해 지하실에서 함께 땀 흘리며 탁구를 치는 시간은 직원 간의 벽을 허물고 소통을 원활하게 만드는 활력소가 된다. 군산의 명물인 짬뽕처럼 개성 강한 전문가들이 모여 조화를 이루는 곳, 군산지사는 오늘도 지역 어민들의 안전한 항해를 위해 현장을 누비고 있다. 개개인이 모두 최고의 역량을 발휘해야 하는 환경 속에서도 서로를 지지하는 마음이 더해져, 군산 바다의 안전망은 그 어느 때보다 견고하게 유지된다.
군산항 연안여객터미널 내에 위치한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군산운항관리센터는 센터장을 포함하여 총 7명의 인원이 근무하고 있다. 이곳의 시계는 여객선의 운항 시간에 맞춰 365일 쉼 없이 돌아간다. 주말과 공휴일 구분 없이 여객선이 출항하기 1시간 전부터 마지막 배가 입항할 때까지, 운항관리자들은 교대 근무를 통해 바다 위 안전을 책임진다.
운항관리자의 하루는 여객선 구석구석을 살피는 점검으로 시작된다. 여객선의 맨 위, 선교부터 맨 아래 기관실까지 직접 발로 뛰며 전체적인 안전 상태를 확인한다.
단순 출항 전 점검에 그치지 않고, 여객선이 바다 위에서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는지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며 특별 점검을 통해 지속적인 관리 체계를 유지한다. 안전이라는 기본 원칙을 지키기 위해 이들은 매일 현장에서 꼼꼼한 시선을 늦추지 않는다.
군산운항관리센터는 다른 센터에 비해 규모는 작지만, 본사에서 새로운 사업이나 행사를 추진할 때 가장 먼저 협조를 구할 만큼 내실 있는 곳이다.
6척의 여객선을 관리하며 적은 인원으로 교육과 각종 행사를 병행해야 하기에 언뜻 어려운 업무 환경일 수 있지만, 선사와의 좋은 분위기와 긴밀한 협조 체계 덕분에 효율적인 업무 처리가 가능하다.
군산운항관리센터 운항관리자들의 가장 큰 과제이자 고민은 여객의 편의와 선박의 안전 사이에서 최적의 균형점을 찾는 것이다.
기상 악화나 특이 사항이 발생했을 때 안전을 위해 운항을 통제해야 하는 상황과 이용객의 편의를 고려해야 하는 상황 사이에서 최선의 결정을 내리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다. ‘쉬워 보이지만 결코 쉽지 않은 길’을 오늘도 묵묵히 걸어가는 운항관리자들의 노력 덕분에, 군산 앞바다를 오가는 여객선은 오늘도 평온한 항해를 이어가고 있다.
거친 바다를 배경으로 일하는 운항관리자들에게 동료는 무엇보다 큰 힘이 되는 존재다. 갑작스러운 해상 안개나 기상 악화 등 급박한 상황이 닥쳤을 때,
옆에서 함께 상황을 판단하고 서포트해 주는 동료가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큰 위안이 된다. 10년이 넘는 경력을 가진 베테랑 관리자에게도 혼자가 아닌 ‘우리’가 함께한다는 사실은 심리적인 안정감을 주는 핵심 요소다.
이러한 결속력은 일상 속 작은 화합에서 시작된다. 군산지사와 함께 운영하는 탁구 동호회를 통해 틈틈이 실력을 겨루고,
한 달에 한두 번씩 회의 후 가지는 식사 자리를 통해 업무적인 고민과 개인적인 이야기를 나누며 팀워크를 다진다.
갑작스럽고도 바쁜 상황이 벌어질 때도 있지만, 서로가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는 화목한 문화는 군산운항관리센터를 지탱하는 가장 단단한 밧줄이다.
여객의 편의와 선박의 안전을
조율하는 과정이 늘 쉽지는 않지만,
탑승객분들과 인사 나눌 때의
기분 좋은 에너지를 동력 삼아
안전한 바다를 만들겠습니다.
홍승걸 선임운항관리자
급박한 상황에서 머리를
맞대고 논의할 동료가 있어
든든합니다!
김주호 운항관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