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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안여객선 운항관리업무 공공 이관 10주년 기념식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바닷길을 힘차게 열어 가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은 지난 7월 23일,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연안여객선 운항관리업무 공공 이관 1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2015년 연안여객선 운항관리업무가 공공에 이관된 이후 10년간의 성과를 돌아보고, 해상 대중교통으로서 연안여객선의 공공성 강화를 위한 비전을 제시하는 뜻깊은 자리였다.

글. 한율 사진. 이승헌

기념식은 드론과
지능형 CCTV 시연,
연안여객선 VR 체험 등
다채로운 식전 프로그램으로
활기를 더했다.

공공 이관 10년, 바닷길의 안전을 지켜온 시간

여객선 운항관리업무는 1973년 해상운송법 개정으로 처음 도입된 이후, 2015년 7월 해운법 개정에 따라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으로 이관됐다. 이를 계기로 공단은 공적 책임과 권한을 갖춘 국내 유일의 ‘해양교통안전 종합관리기관’으로서 조직과 기능을 확대하며 연안여객선 안전관리의 중심 역할을 해왔다. 올해는 이러한 변화와 성과를 맞이한 지 10주년이 되는 해로, 기념식이 열린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는 이를 축하하는 내외빈들의 발걸음이 줄을 이었다.
기념식은 드론과 지능형 CCTV 시연, 연안여객선 VR 체험 등 다채로운 식전 프로그램으로 활기를 더했다. 참석자들은 최신 기술과 실감형 체험에 높은 관심을 보이며 현장을 둘러봤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김준석 이사장은 해양수산부 김성범 차관 등 주요 외빈에게 직접 서비스를 소개하며 기술적 성과와 활용 방안을 설명했다. 식전 행사는 지난 10년간의 성과와 미래 비전을 함께 공유하는 축제의 장이 됐다.

더 밝고 희망찬 미래 비전을 그리다!

기념식은 개회 선언과 함께 본격적인 일정에 들어갔다. 첫 순서로는 10주년을 기념하는 축하 무대가 마련됐으며, 클래식과 뮤지컬, 코미디 요소를 결합한 ‘Fun Fun한 클래식’ 공연이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경쾌한 선율과 감미로운 목소리가 어우러진 무대에 참석자들은 큰 박수로 화답하며 기념식의 서막을 열었다.
KOMSA 김준석 이사장은 기념사를 통해 “지난 10년간 안전한 바닷길을 만들기 위해 헌신해 온 연안여객선 종사자와 선사 대표, 해양수산부를 비롯한 정부와 관계기관 임직원, 그리고 지금 이 순간에도 전국 각지 현장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직원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하며, “연안여객선은 안전하고 편리한 대중교통 수단으로 자리매김했지만, 연안여객선 종사자의 고령화와 인력난, 지속 가능한 연안여객선 생태계 조성 등의 중요한 과제가 남아 있다. 섬 주민의 교통권 보장과 국민 안전 확보라는 국가적 과제를 실현하기 위해,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은 업계와 종사자의 든든한 동반자로서 책임과 신뢰를 바탕으로 그 책무를 다하겠다. 나아가 지속 가능한 연안여객선 생태계를 조성해 더 안전하고 편리한 해양교통 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이어서 해양수산부 차관과 국회의원 축사, 기념 영상 상영, 유공자 표창이 진행됐다. 해운산업 발전과 연안여객선 안전관리 향상에 기여한 선원과 관계기관 등이 표창을 받았다. 이어 김준석 이사장을 비롯한 주요 인사들이 비전 선언 퍼포먼스를 통해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해상 대중교통 체계 구축 의지를 다졌다.

더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바닷길 열어갈 것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은 지난 10년간 여객선 안전 강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며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10년 전 92명에 불과했던 운항관리자는 현재 151명으로 늘어, 한층 촘촘한 안전 관리가 가능해졌다. 원격 제어가 가능한 지능형 CCTV와 항공·수중·3D 맵핑 드론을 도입해 안전관리 사각지대를 해소했으며, 1시간 단위로 바닷길 교통량을 예측하는 ‘바닷길 혼잡도 예측 시스템’은 선박 충돌 사고를 줄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국민 편의와 해양 안전 인식 제고를 위한 디지털 서비스도 확대했다. 2023년에는 여객선 교통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서비스(PATIS)와 전국의 여객선 운항 여부를 하루 전날 알려주는 ‘내일의 운항 예보’를 도입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네이버 지도 여객선 길찾기와 카카오톡 대화형 AI ‘해수호봇’을 개발해 제공 중이다. 올해는 여객선 결항과 항로 통제 사실을 증빙하는 ‘운항증명서’ 전자 발급 서비스도 새롭게 시작했다.
이 같은 노력으로 지난 10년간 연안여객선에서 단 한 건의 중대 인명사고도 발생하지 않았다. 기관 손상, 충돌, 좌초, 부유물 감김 등 각종 해양사고 발생률 역시 꾸준히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은 앞으로도 첨단 기술과 혁신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도입해 연안여객선의 안전 수준을 한층 높여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이용자 중심의 편의 향상과 서비스 품질 제고에도 역량을 집중해 해상 대중교통으로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지속 가능한 해양교통 생태계를 조성해 국민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바닷길을 열어 나갈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행보를 힘껏 응원한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은 앞으로도 첨단 기술과
혁신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도입해 연안여객선의
안전 수준을 한층 높여 나갈 계획이다.

MINI INTERVIEW

㈜삼보해운 신희백 대표

해양 안전 분야에서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은 언제나 현장과 함께하는 든든한 동반자라고 생각합니다. 과거에는 관리와 감독 중심의 역할이 주를 이뤘지만, 이제는 안전을 위해 상호 신뢰와 협력을 바탕으로 한 파트너십으로 발전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서로 힘을 모아 나아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그동안 여러 어려움과 시련이 있었지만, 10주년을 맞아 새롭게 출발하는 이 시점에서 공단이 더욱 발전하고 도약하길 기대합니다.

㈜남해고속 이현 선장

연안여객선 운항관리업무 공공이관 10주년을 기념해 해양수산부 장관 표창이라는 큰 상을 받게 되어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이번 수상을 계기로 앞으로 더욱 여객의 안전과 편익 증진에 힘쓰겠습니다. 특히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과의 긴밀한 협조와 협력을 통해 한층 높은 수준의 안전관리를 실현하겠습니다. 앞으로도 변함없는 책임감과 열정으로 해양교통 안전 향상과 서비스 품질 제고에 이바지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