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은 지난 8월 14일 인공지능(AI)을 해양교통안전 행정 전반과 기술연구에 본격 도입하는 ‘AX혁신추진단(이하, 추진단/AX(Artificial Intelligence Transformation):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조직·업무·서비스 전반을 혁신하는 것을 의미함)’을 출범했다. 공단은 정부의 AI 도입 공공서비스 혁신 기조에 부응하고, 그간 AI를 활용해 온 성과를 바탕으로 해양교통안전 분야의 AI 전환을 장기적으로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추진단은 ▲경영전략 ▲해양교통 ▲선박검사 ▲연안여객선 운항관리 등 4개 분야로 구성돼 AI를 활용한 업무 혁신과 공공서비스 고도화를 추진한다.
국내 최초로 인공지능(AI)으로 설계하고, 친환경 신소재로 구현한 어선 기술이 어업인 등을 대상으로 실증됐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은 지난 8월, 부산 영도구에서 ‘AI 기반 어선 설계플랫폼 수요자 대상 설명회’를 열고, 부산 강서구 천성항에서 국내 최초 HDPE(고밀도 폴리에틸렌) 어선 ‘카이브 3호 승선 체험 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카이브 3호’는 최근 시운전에서 최대 32노트(knot)를 기록하며 운항 성능을 입증했다. HDPE 소재는 부식에 강하고 강도가 높으며 100% 재활용이 가능해, 기존 FRP 소재보다 유지보수 비용 절감과 내구성 향상에서 강점을 가진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은 이번 가을·겨울철에 맞춤형 안전대책을 선제적으로 마련해 본격 추진한다고 지난 8월 31일 밝혔다. 특히 해양수산부의 ‘가을철 해양사고 예방대책’과 해양수산부 장관이 지정한 ‘인명피해 저감을 위한 특별 계도기간(9~11월)’에 맞춰, 공단도 해양사고 예방대책에 총력을 기울인다. 김준석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공단은 정책과 기술, 현장을 아우르는 선제적 예방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해 이번 가을·겨울에도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안전한 바다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은 해양교통안전정보시스템(MTIS, 해양수산부 위탁)을 활용해 최근 10년간(’15~’24년) 발생한 해양사고를 분석한 결과, 선박 설비가 (폐)어구·어망, 로프 등 해양부유물에 감겨 운항 중단 등을 유발하는 사고가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단은 해양교통안전정보시스템(MTIS)을 통해 지리적 영향과 부유물 감김 사고 다발 해역 빅데이터를 인공지능(AI) 기술로 분석, 부유물 감김 사고 위험해역을 도출하고, 관련 정보를 지도 기반으로 시각화해 디지털 부유물 현황도와 종이 지도 형태로 제공 중이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은 지난 7월 25일부터 8월 10일까지 17일간 운영한 하계 휴가철 특별교통기간 동안, 중대 해양사고 없이 여객 80만 5천여 명과 차량 19만 5천여 대를 안전하게 수송했다고 밝혔다. 공단은 이번 하계 휴가철을 대비해 최근 5개년(’20~’24년) 연안여객선 수송데이터를 기반으로 수송계획을 확대하고, 전국 연안여객선 145척을 대상으로 구명·소화설비와 항해·통신장비 등 특별점검을 실시했다. 특히 인천지역에는, 하계 특별교통기간 시행 전인 7월 21일 김준석 공단 이사장이 직접 연안여객선에 승선해 안전시설 전반을 점검하는 등 현장 중심 예방 활동을 펼쳤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은 지난 8월 22일 인천 동구 만석·화수부두에서 수도권 첫 선박검사장 개소식을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이번 검사장은 공단 인천지사 소속으로 지정된 올해 첫 신규 검사장(인천 삼광조선소 내)으로, 수도권 선주와 어업인의 검사 접근성을 크게 높이고 지역 해양 안전망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개소식에는 공단 검사본부장과 인천지사장, 선주협회와 조선소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해 수도권 첫 검사장 개소의 의미를 나누고 운영 방향과 지원 방안 등을 논의했다. 공단은 이번 인천 검사장 개소를 시작으로 전국적으로 검사망을 확대한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이 민간이 운영하는 항만시설 보안심사 업무를 현장에서 처음 수행하며, 항만보안 공공성 강화를 위한 본격적인 실행 단계에 들어섰다고 밝혔다. 공단은 충남 보령시 소재 신보령화력부두에서 항만 보안심사를 실시한다. 이번 심사는 지난 7월 4일, 공단이 ‘국제항해 선박 및 항만시설의 보안에 관한 법률’에 따라 민간운영 항만시설 보안심사 대행기관으로 지정된 이후 시행된 첫 현장 심사이다. 그동안 (사)한국선급이 수행해 오던 업무를 공단이 함께 맡게 되면서, 공공기관 주도의 보안심사 체계가 현장에서 본격적으로 개시했다는 데 중요한 의미가 있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은 어선 사고 발생 위험이 높은 통영 지역 어업인 대상 해양안전 현장 간담회를 개최하고, 낚시어선과 어장관리선 등 어선 4척에 대한 현장점검을 시행했다고 지난 9월 16일 밝혔다. 이번 활동은 해양수산부가 지정한 ‘인명피해 저감을 위한 특별 계도기간(9~11월)’에 맞춰, 공단의 ‘2025년 가을·겨울철 대비 선제적 해양사고 예방대책’에 따라 현장에서 시행되는 조치 중 하나다. 최근 5년간 통영지역 해양사고 현황과 특성을 공유하고, 이를 반영한 예방 수칙 등을 안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