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 3

게 맛을 알고 싶다면?! 게 맛난 통나무집사람들로!

한 집 걸러 한 집에 ‘게’를 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태안. 너도나도 ‘게 맛의 진수’라고 외쳐대니 여행자들은 고민만 늘어난다. 지금부터 그 고민을 말끔히 해결해 줄 게 맛난 집을 소개해 볼 테니 다들 받아 적도록! 여기는 무조건, 무조건이야~♪

글. 최선주 사진. 정우철

태안왔슈? 꽃게 드슈!

지역마다 지역을 대표하는 먹거리가 있기 마련이다. 충청남도 태안은 ‘꽃게’가 대표 먹거리 중 하나다. ‘꽃게’라는 이름은 ‘곶(串) 게’에서 나온 말이다. 등딱지의 끝부분이 가시처럼 뾰족하게 돋아난 것이 ‘바다의 곶’과 같다고 해서 유래했다.
태안 앞바다는 조수 간만의 차가 크고, 고운 모래와 넓은 갯벌이 형성되어 꽃게가 서식하기 좋은 환경이다. 이로 인해 태안에는 꽃게 어획량이 상당하다. 많이 잡히는 만큼, 태안의 어느 수산시장을 가도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다.
꽃게가 서식하기 좋은 최적의 자연환경 덕분에 태안군은 꽃게를 캐릭터화한 ‘태랑이’를 마스코트로 정하기도 했다. 게다가 태안의 상징 드르니항과 안면도 백사장항을 잇는 다리는 꽃게 모양을 본떠 만들었다. 이 다리는 ‘꽃게다리’로 불리며 여행자들에게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해 준다.
눈만 돌리면 보이는 꽃게인데, 맛봐야 하지 않겠는가. 특히 태안 꽃게는 껍질이 단단하고 연푸른색을 띠며 육질이 부서지지 않고, 맛이 담백한 게 특징이다. 알이 꽉 차고, 식감도 고소하기로 소문이 나서 전국에서 사람들이 몰릴 정도다.

얼큰한 게국지에 짭조름 간장게장, 별미다 별미!

꽃게는 대부분 복합 양념을 한 간장을 달여 꽃게를 넣고 게장으로 담가 먹는다. 태안에서는 참게보다 살이 푸짐하고, 단맛이 일품인 간장게장을 1년 내내 먹을 수 있다.
간장게장만 먹기 아쉽다고? 그렇다면 태안에서만 맛볼 수 있는 게국지를 먹어보자. 게국지는 게장을 담가 먹고 남은 간장에 시래기, 배춧잎, 호박 등의 채소를 넣고 잘 버무려 삭힌 후 찌개로 끓인 태안의 향토 음식이다.
태안 ‘통나무집사람들’로 가면 이 두 가지를 모두 맛볼 수 있다. 보통 ‘게국지’라고 하면 빨간 국물을 쉽게 접하는데 이곳의 게국지는 빨간 국물이 아니다. 꽃게탕보다 얼큰하고 깊은 맛이 자꾸만 손이 가게 한다. 통통하게 살이 오른 간장게장을 밥에 얹어 비벼 먹으면 밥도둑이 따로없다. 최근 먹방 유튜버 ‘입 짧은 햇님’이 통나무집사람들의 게국지를 먹어보고 극찬을 해 더욱 유명해졌다. 직접 찾아가 보면 입 짧은 햇님 말고도, 다수의 셀럽이 방문한 흔적을 곳곳에서 찾을 수 있다. 단순히 매스컴을 타거나, 셀럽이 방문했다고 해서 유명하다고 오해하면 안 된다. 한식의 날 대축제에서 열린 한식 요리경연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할 정도로 인증받은 맛집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수산물 원산지표시 우수음식점으로 선정되기도 해서 안심이 된다. 이곳의 게국지와 게장을 맛본 사람들은 계속 생각이 나서 또 들를 정도라고 하니, 믿어볼 만하지 않은가! 찾아올 여유가 없다면, 게국지 밀키트와 간장, 양념게장을 택배로도 주문 가능하니 시도해 봐도 좋겠다. 후회 없는 선택이 될 테니.

태안 꽃게의 참맛

충남 태안군 원북면 원이로 447-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