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길을 밝혀주는 등대 이야기!
바다 한가운데 우뚝 서서 뱃길을 밝혀주는 등대. 색깔도, 모양도 다양해서 바다의 분위기를 더욱 운치 있게 만들어 주기도 한다. 이런 등대에도 우리가 몰랐던 사실이 있다는데···! 등대 속에 감춰진 재미있는 이야기 속으로.
바다 한가운데 우뚝 서서 뱃길을 밝혀주는 등대. 색깔도, 모양도 다양해서 바다의 분위기를 더욱 운치 있게 만들어 주기도 한다. 이런 등대에도 우리가 몰랐던 사실이 있다는데···! 등대 속에 감춰진 재미있는 이야기 속으로.
우리나라에는 많은 등대가 존재합니다. 그런 등대를 보고 있노라니, 문득 ‘우리나라에서 가장 예쁜 등대는 어디에 있을까?’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섬문화연구소와 섬투데이가 조사한 결과 울산간절곶등대, 호미곶등대, 독도등대, 속초등대, 울릉도등대 등이 가장 아름다운 등대로 소문났습니다. 사실 여기서 언급한 등대가 아니더라도 우리나라에는 아름다운 등대가 정말 많아요! 해양수산부는 올해부터 매년 7월 첫째 주를 ‘대한민국 등대주간’으로 정하고 등대의 중요성과 가치를 알리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등대에 대한 재미있는 사실을 알고 싶다면 참여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등대의 역할이 바다를 비춰 길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확히 말하면 사실, 등대는 ‘나 여기 있다!’라고 항로를 지나는 배에 알리는 것을 목적으로 지어졌다고 하네요.
즉! 보통 우리가 알고 있는 사실처럼 길만 인도하는 것이 아니라, ‘여기로 오지 말라’고 알리는 신호기와 같은 역할을 하는 거죠! 예를 들면, 입항할 때 접근하면 안 되는 위치, 항구 방파제의 입구 쪽 끝을 표시해 알려주는 것처럼 말입니다.
우리나라에 등대는 언제 처음 생겼을까요? 바로 대한제국 때입니다. 1903년에 인천의 팔미도에 처음으로 세워졌다고 하네요. 팔미도등대는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등대입니다. 인천상륙작전 당시 연합군함대를 인천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인도해 6·25전쟁의 국면을 뒤바꾸는 데 기여한 역사적 가치가 있습니다.
등대는 보통 빨간색과 녹색, 흰색, 노란색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마치 도로 위의 신호등과 비슷한 색깔이죠? 맞아요. 등대는 신호등이나 표지판처럼 바다의 항로를 색과 모양, 불빛으로 안내해 줍니다. 보통은 빨간색과 녹색 항로표지가 제일 많이 사용되고 있죠!
빨간색 등대는 바다에서 항구를 바라볼 때, 오른쪽에 장애물이 있다는 걸 알려주는 역할을 합니다. 즉, ‘왼쪽으로 가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죠.
녹색 등대는 빨간색과 반대로 ‘오른쪽으로 가라’라는 의미입니다. 방파제와 함께 있다면, 녹색이 아닌 흰색을 사용하기도 해요.
여기까지 읽으셨다면 ‘왼쪽으로 갔다, 오른쪽으로 가라는 소린가?’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하하. 전~혀 아닙니다. ‘이 사이로 지나가라!’라는 뜻이랍니다.
흔히 보기 어려운 노란색 등대! 노란색 등대가 보인다면, 주변에 암초나 장애물이 많아 해상 충돌 위험이 있는 곳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