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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싱한 식당

입 벌려,
제철 맞은 주꾸미
샤부샤부
들어간다 ~
써니네상차림

#제철 맞은 #주꾸미 #봄에 먹어요 #보양식이 따로 없어요

글. 최선주 사진. 정우철

싱싱한 수산물이 가득한 군산수산물종합센터. 거기서 눈요기했다면 이제는 입으로 맛볼 차례다. 무얼 먹어야 맛있게 먹었다고 소문이 날까? 이맘때쯤이면 꼭 먹어야 한다는 주꾸미, 너로 정했다!

써니네 상차림 063-446-0389

그거 알아? 봄 주꾸미는 보약이래!

산에도 들에도 바다에도 생기가 도는 계절 봄. 이번 봄에는 지난겨울 추위에 지친 몸을 제대로 보신해 보는 것은 어떨까? 가장 쉽고 간단한 방법이 있다. 바로 제철 식재료를 이용해 맛있는 요리를 해서 먹는 것이다.
봄이 제철인 식재료들은 많지만, 그중에서도 최고는 단연 주꾸미다. 피로 회복에 좋은 타우린 성분이 많기 때문이다. 타우린 많기로 소문난 낙지의 2배, 문어의 4배, 오징어의 5배나 된다고 하니 바다의 피로회복제라고 불릴만하다. 게다가 불포화지방산과 DHA가 풍부해 두뇌 발달에도 좋아 성장기 어린이들이나 노인들에게도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식재료다.
옛날에는 주로 남해안이나 서해안에서 귀한 낙지 대신 즐겨 먹어 ‘낙지 대체품’ 정도로 인식되었지만, 지금은 ‘봄 주꾸미 가을 낙지’라고 말할 정도라고. 봄이면 낙지보다 값도 비싸고, 대접을 받으니 이쯤 되면 봄 제철 식재료계의 꽃이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을 것이다.

싱싱한 주꾸미×직접 기른 채소 이 조합 난 찬성~

군산수산물종합센터 2층에 자리한 써니네상차림은 시장 상인들도 인정하는 야무지고 친절한 식당이다. 1층 시장에서 주꾸미를 구매해 식당으로 가서, 상차림비만 내면 주꾸미를 손질해 맛있게 요리해 준다. 거기에 오션뷰는 덤. 창가 자리를 확보하면 쫙 펼쳐진 바다를 보며 맛있는 식사를 할 수 있다.
보통 ‘주꾸미’하면 주꾸미 삼겹살구이, 주꾸미볶음을 떠올리는데 주꾸미 샤부샤부는 봄철 이 집에서 가장 인기 있는 요리로 손꼽힌다. 주인 부부가 직접 농사지어 기른 채소가 가득한 육수를 끓여 살이 통통하게 오른 주꾸미를 살짝 데쳐 먹으면 ‘지난겨울, 이걸 먹으려고 그렇게 추위를 견뎠나 보다’라는 생각이 절로 든다.
먹는 팁을 전하자면, 다리는 살짝 데칠 것. 너무 오래 끓이면 질겨지기 때문이다. 살짝 데친 다리는 초고추장에 콕 찍어 먹으면 주꾸미 본연의 식감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대가리는 푹 익힐수록 고소하고, 감칠맛을 낸다. 푹 익은 채소를 건져 먹는 것도 재미.
산과 바다에서 나는 귀한 식재료로 만든 음식을 산해진미라고 하는데, 써니네 상차림에서 맛본 주꾸미 샤부샤부, 산해진미로 인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