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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시장 나들이

잘나가는 어시장?!
우리는 하나도
부럽지가 않아~

군산수산물종합센터 서천에서 동백대교를 건너오면 만날 수 있는 군산수산물종합센터. 깔끔한 시설과 센터라는 이름에 시장인지 의문이 들지만, 이래 봬도 2003년 문을 연 역사 깊은 전통시장이다. 친절해서 좋고, 깔끔해서 더 좋은 군산수산물종합센터! 끌리면 오라!

글. 최선주 사진. 정우철

시설 좋고 접근성 좋은 어시장이라니!

북쪽으로는 충남 서천군, 동쪽으로는 익산시, 남쪽으로는 김제시와 부안군이 접해있어 이래저래 접근성이 좋은 군산. 게다가 내항, 외항이 자리하고 있는 해양 도시이기도 하다. 주변에 바다가 위치한 만큼, 싱싱한 수산물을 쉽게 맛볼 수 있는 게 군산의 매력 중 하나다.
군산에서 싱싱한 수산물을 구경하고, 맛볼 수 있는 곳은 대표적으로 비응항 새만금종합수산시장, 내항의 군산수산물종합센터다. 그중에서도 군산수산물종합센터는 역사 깊은 내항 인근에 있어 많은 사람이 여행길에 자주 찾는 곳이기도 하다. 물론, 인근 주민들도 장 보러 많이 찾는다. 사람들이 군산수산물종합센터를 찾는 많은 이유 중 가장 큰 이유는 아무래도 시설이 아닐까. 2003년 10월에 개장한 전통시장인 군산수산물종합센터는 3년간의 새 단장을 마치고 작년에 다시 문을 열었다. 1층 본관에는 다양한 수산물을 파는 점포들, 2층에는 10여 개의 상차림 식당, 별관 건어동으로 구성되어 있다.

군산수산물종합센터 전북 군산시 내항2길 216

원산지 표시, 우리는 기본이랑게~

넓은 주차장에 주차하고 들어가면, 판매하는 상인과 구경하는 사람들이 뒤섞인 풍경이 한눈에 펼쳐진다. 많은 수산물이 있음에도 비린내는 거의 제로. 그도 그럴 것이 군산수산물종합센터는 평소 위생관리를 철저하게 해 ‘위생적인 시장’으로도 입소문이 자자하다고.
오랜 기간 공사를 마치고 새롭게 문을 연 만큼 깨끗이 관리하고, 품질 좋은 수산물을 제공하기 위해 시장 상인들 역시 한마음으로 노력 중이라고 한다.
구경하다 보면 점포마다 ‘원산지 표시를 제대로 해 놓았구나’라는 생각이 절로 들 만큼 원산지 표시도 잘해놨는데, 알고 보니 군산수산물종합센터는 2023년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에서 선정한 수산물 원산지 표시 최우수시장이라고.
“우리는 원산지 표시 다짐 결의를 매년 하고 있어요. 우리들만의 약속이죠.” 점포를 지키고 있는 한 상인의 한마디에서 진심을 엿볼 수 있었다.

이런 어시장이면 자주 가야지~!

누구나 한 번쯤 어시장에 가서 과한 호객행위로 눈살이 찌푸려진 경험이 있을 것이다. 군산수산물종합센터에서는 이런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상인들은 강요하지 않고, 고객들이 천천히 둘러볼 수 있도록 기다려 준다. 가격 문의, 수산물에 대한 설명이면 설명 어느 하나 귀찮아하지 않고 친절하게 대하는 덕분에 군산수산물종합센터의 이미지는 절로 상승 중이다.
“센터에 자주 오는데요. 올 때마다 친절해서 참 좋더라고요. 가격도 저렴하고, 구매 부담도 없어서 웬만하면 여기로 오는 편이에요.” 군산에 거주 중인 소비자의 생생한 후기가 이곳의 경쟁력이 아닐지 생각해 본다.
수산물 소비 위축에 대한 우려가 큰 요즘. 군산시는 수산업계 종사자와 소비자 모두가 걱정 없도록 온 힘을 쏟고 있다고 한다. 군산수산물종합센터가 그 노력의 좋은 본보기가 되어 업계의 선례를 만들어 나가기를 응원하며, 꽤 즐거웠던 시장 구경을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