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하, 농무, 광달거리⋯ 의미를 들으면 알 것도 같지만 여전히 알쏭달쏭한 해양 용어. KOMSA와 국어문화원연합회가 손을 잡았다. 어려운 해양수산계 용어를 보다 이해하기 쉽도록 마련된 우리말 대체어에는 무엇이 있을까？
정리 편집실
국민 생활과 밀접하게 맞닿아 있는 공공기관은 세대, 지역, 학력, 직업 등과 관계 없이 누구나 이해하기 쉬운 언어와 정확하고 규범에 맞는 표현을 사용해야 한다. 2005년 제정된 국어기본법은 국민에게 알리기 쉬운 용어를 개발·보급하고 정확한 문장 사용을 장려하는 국어책임관을 각 정부 부처에 의무적으로
지정하도록 하고 있다.
이에 KOMSA도 한자나 영어 표현이 많아 직관적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해양 용어를 쉬운 우리말로 개선하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지난해 국어문화원연합회의 ‘국어책임관 활성화 지원 사업’에 선정되어, 같은 해 8월부터 올해 1월까지 안양대학교 국어문화원과 함께 해양수산계 어려운 법령과 행정규칙 용어 등에 대해
검토하고 대체어(순화어)를 마련한 것.
먼저 대국민 설문조사와 전문가 자문을 반영한 300개 초안 후보 중 150개 용어를 개선 대상 용어로 선정했는데, 여기에는 법령·행정 용어는 물론 일반 국민의 활용도가 높은 해양레저 용어도 다수 포함되어 있다.
KOMSA는 확정된 대체어를 영상·카드뉴스·자료집 등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홍보하여 활용 확산을 독려할 계획이다. 아울러 국민 활용도가 높은 용어 50개를 선별하고, 선별한 용어를 국립국어원 전문용어 표준화협의회의 심의를 거쳐 표준 전문용어로 고시, 활용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