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는 것도, 노는 것도 좋아하는 나는야 KOMSA
문제없습니다
태준이는
준비되었거든요
제주지사 문태준 주임검사원
- ◦ 친화력 최강자
- ◦ 선입견 없이 사람들과 친해지는 스타일
- ◦ 활기차고 낙관적인 태도
- ◦ 재미있게 일해야 능률도 오른다고 생각
- ◦ 사람 중심적이며, 사회적 상호작용에서 많은 에너지를 얻는 스타일
- ◦ 위기관리 능력이 뛰어남
- ◦ 샘솟는 아이디어
Q. 자기소개 해주세요.
대학에서 조선해양공학과를 전공하고, 졸업 후에는 조선소에서 설계 일을 했었어요. 그런데 제 전공과 경력을 살리면서도 타인에게 도움 되는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안전한 바닷길을 책임지는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에 지원했습니다. 2020년 7월에 공단 검사원으로 입사해서 제주지역 선박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습니다.
Q 하루를 어떻게 보내시나요?
출근하면 먼저 공문이랑 메일을 확인합니다. 당일 검사 스케줄을 정리하고 선박별 검사사항을 체크한 후 현장에 나갑니다. 검사가 끝나면 사무실에 복귀해서 검사보고서를 작성하고 다른 업무들도 처리합니다. 봄부터 여름까지가 가장 바쁜데, 하루에 많게는 6~7척 정도의 선박을 검사하고 있어요.
Q 업무가 힘들진 않나요?
안 힘들다고 하면 거짓말이겠죠? 하지만 재밌습니다. 보람도 크고요. 불법 증개축으로 안전 기준에 맞지 않는 사항을 발견하고 설득하는 과정에서 민원인과 마찰이 생기거든요. 하지만 해양교통의 안전을 위해서 반드시 지켜야 하기에 끊임없이 설득합니다. 결국 제 의견을 이해하시고 따라 주실 때 가장 보람을 느낍니다.
Q 위험한 순간도 있나요?
물론이죠. 항구에 가면 배를 올리는 거선대가 있습니다. 약간 기울어져 있는데요. 거선대에 물이 찼다가 빠지면서 이끼로 덮이게 되는데 굉장히 미끄럽습니다. 넘어진 적이 많아요. 여기저기 멍드는 건 물론 크게 다칠 뻔한 아찔한 경우도 있고요. 전국에 계신 선박검사원들이 안전하게 검사하셨으면 좋겠어요.
Q 제주지사의 근무 환경은 어떤가요?
제주 날씨가 정말 변화무쌍합니다. 오전과 오후가 다르고, 동서남북이 다르고, 시시때때로 변하는 탓에 기상 상황에 촉각을 세우며 일하고 있어요. 제주지사 사무실이 있는 제주항은 맑은데, 제가 담당하는 남쪽 모슬포 지역은 강풍이 동반되는 비가 내리더라고요. 그래서 검사 스케줄을 잡았다가 갑자기 취소하는 경우도 많아요. 선배님들의 노하우를 배우면서 어려움을 슬기롭게 해결하려고 노력 중입니다.
Q 제주에서의 생활은 만족하시나요?
제주는 정말 멋진 곳 같아요. 출장 가는 길에 협재해변이나 함덕해변 같은 유명 관광지를 지나곤 하는데, 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시원해지더라고요.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매일 볼 수 있어서 정말 행복합니다. 제주지사로 발령받은 건 정말 행운 같아요.
Q 퇴근 후나 휴일에는 어떻게 시간을 보내나요?
집에 있을 때는 만화책을 읽거나 좋아하는 게임을 하면서 시간을 보내요. 제가 가장 좋아하는 시간은 해변을 따라 러닝을 한 후 바다수영을 하는 거예요. 제주지사 이영훈 부장님과 취미가 맞아서 함께 러닝을 하고 있는데요. 4월부터는 슈트를 입고 같이 바다수영도 시작하려고 해요.
Q 평소 좌우명은 무엇인가요?
‘긍정적으로 생각하자’입니다. 열악한 환경에서 검사업무를 진행해야 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특히 기계소리 때문에 귀가 먹먹해지고 바람도 통하지 않는 좁은 기관실을 검사하는 건 정말 힘든 것 같아요. 그런데 이런 상황 속에서도 유연하게 대처하시고, 긍정적으로 해결하시려는 선배님들을 보면서 많은 걸 느끼고 있습니다. 선박검사원은 어떤 일에도 웃으면서 일할 수 있는 긍정적인 마인드가 필수 덕목인 것 같아요.
Q 어떤 목표를 갖고 있나요?
제가 4월 말에 결혼을 합니다. 요즘 매일 설레면서도 더욱더 멋진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일과 가정,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밸런스를 유지하는 것이 올해 가장 큰 목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