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김주희 사진. 고인순
어느 조직이든 더욱 빠르게, 보다 멀리 나아가기 위해서는 명확한 방향을 설정하고 신속한 의사결정을 내리는 것이 중요하다. 행정직의 존재 이유이자 본분이기도 하다. KOMSA의 행정직은 기획, 재무, 인사, 평가 등 경영 전반에 걸친 주요 정책과 제도의 시행·운영 업무를 도맡는다. 이들의 의사결정에 따라 경영 전략이 달라지므로 매 순간 정확한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한다. KOMSA의 내일을 설계하는 행정직 베테랑 2인을 만나본다.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 로버트 엘리엇의 명언을 동기 부여로 삼고 있습니다. 아무리 힘들고 어려운 일을 맞닥뜨리더라도 이를 해결하는 과정 자체를 즐기면서 성취감을 얻고자 합니다.
‘1원까지 찾아내서 맞춘다’라는 업무 신조 아래 회계업무를 수행합니다. 큰 단위보다 작은 단위의 틀린 숫자를 찾아내는 게 훨씬 어려운 일인데요. KOMSA 업무 중 유일하게 매일 마감이 존재하는 업무인만큼 단돈 1원도 틀리지 않고 완벽한 답을 찾아가겠습니다!
2011년 입사해서 어느덧 13년 차입니다. 군 전역 전에 로스쿨 입학이나 공공기관 입사를 고민하고 있었어요. 공공기관의 직업 안정성과 청렴준수 업무, 규정에 입각한 체계적인 경영관리에 매력을 느끼고 KOMSA에 입사했습니다.
몇 년간의 재무제표를 살펴보니 KOMSA가 정점에 있는 것이 아닌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기관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곳에서 근무하면서 회사가 점차 진화하고 발전하는 여정에 동참하고 싶었습니다.
KOMSA의 행정직은 경영목표를 설정하고 사업을 기획하며 직제 및 임직원 정원 등을 관리하는 기획업무, 인건비·경상비·사업비 등 공단 예산을 총괄 관리하는 예산업무를 합니다. 또한 직원의 채용·전보·승진·평가·급여를 관리하는 인사업무, 자금의 출납· 세무신고·회계결산 등을 수행하는 회계업무 등 경영행정 전반에 관한 일을 담당합니다.
행정직은 업무와 관련된 다양한 지식을 습득해야 하고, 검사· 운항관리직 등 타 직렬과 소통하고 협업하는 기회가 많은 것이 특징인데요. 업무에 대한 관심과 노력에 따라 개인과 회사의 성장을 일치화 할 수 있는 장점이 있죠. 반면 사무실에서 주로 업무를 하다 보니 검사 및 운항관리현장 등 사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노력을 해야 합니다. 또한 다양한 직렬의 요구사항을 접하면서 갈등 관리와 협의점을 찾는 데에도 신경을 써야 합니다.
루틴이 정해진 업무는 아니지만, 인사·복무 및 노무 관련 정책 프로젝트성 업무를 수행합니다. 보통 최소 2~3개월이 소요되곤 하죠. 또한 근로감독 및 감사요구에 대응하는 등 다양한 업무를 수행 중입니다.
아침에 전일 자금시제부터 확인한 후, 당일 금전출납을 위해 지출결의서를 최종 결재하며 출납 승인을 합니다. 처리된 회계 전표의 계정과목을 수시로 체크하고요. 출납이 마감되면 공단의 보유 자금을 확인하죠. 이 밖에도 부가가치세·원천세·법인세 신고 자료 최종 검토, 법인카드 사용내역 검토, 분기별 회계 정산, 가결산, 연말결산 등의 업무도 시기별로 수행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9년 기존 선박안전 기술공단에서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으로 새롭게 출범할 당시 설립추진단 활동을 했습니다. 회사의 또 다른 미래를 여는 과정에 참여했던 게 기억에 남습니다. 최근에는 유연근무 활성화 등 근무유연화에 따른 KOMSA 적합형 복무관리 표준안을 마련하는 프로젝트를 준비 중입니다.
처음 입사했을 당시 신규 회계ERP가 잘 활용되지 않고 있었어요. 수많은 테스트를 거쳐 4개월 만에 오픈한 결과, 2016년부터는 전사적으로 신규 회계ERP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재무회계팀은 연말이 다가오면 회계마감 후 결산을 준비해야 합니다. 현재 이를 위한 사전작업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매년 반복되는 일이지만 1년간의 경영활동을 마무리 짓는다는 긴장감 속에서 임하고 있습니다.
업무를 할 때는 배움의 자세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모르는 분야에 대해 깊이 고민하고 공부하면 어느 순간 스스로가 한층 더 성장한 것을 깨닫곤 하죠.
재무회계팀이 받는 문의의 90% 이상이 금전적인 문제나 잘못된 회계처리의 수습과 해결에 대한 것입니다. 여러 방안을 고민해 문제를 해결했을 때, 도움을 요청한 사업부서나 지사에서 감사 인사를 전해오는데요. 우리 팀을 의지하고 신뢰하는 모습을 보면 큰 보람을 느끼죠.
직원 중 어느 누군가가 회계업무를 수행하더라도 정확하고 투명하게 처리될 수 있는 효율적인 업무 프로세스를 구축하는 게 현재로선 가장 큰 목표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제 나이에 비해 자녀들이 많이 어려서 아이들에게 젊은 아빠가 되는 게 바람인데요.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라서 성인이 될 때까지 저 또한 아프지 않고 건강을 유지하는 게 소박한(?) 꿈입니다.
어렸을 때 꿈이 비행기 조종사였습니다. 오랫동안 직장 생활을 하면서 꿈과 목표를 곱씹어 보곤 하는데요. 향후 5년 이내 비행기 조종 면허를 취득하고자 합니다. KOMSA 직원 최초의 파일럿이 되지 않을까요? 인사업무를 하는 만큼 직원들의 이야기에 귀기울이며 공감대를 형성하고 소통하겠습니다. 사내에서 ‘꼭 필요한 사람이 되는 것’을 목표로 나아가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