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최선주 자료. 해양수산부, 행정안전부
바야흐로 물놀이의 계절, 여름이 왔다. 그동안 코로나19로 맘껏 즐기지 못했던 탓에 더 소중하기만 하다. 소중한 이 여름날, 더 재밌게 바닷가 물놀이를 즐기려면? 가장 먼저 알아둘 것이 있다. 바로 물놀이 안전 수칙! 모두 기억하고, 지켜서 즐거움만 가득한 여름날이 되기를~!
밀려오는 파도에 몸을 맡기는 것은 꽤 짜릿하다. 하지만 그만큼의 위험도 크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먼저 체력의 소모가 적게 편안한 기분으로 수영할 것. 긴장하면 그만큼 체력 소모가 크기 때문이다. 머리는 언제나 수면 상으로 내밀고 있어야 하고, 물을 먹지 않으려고 기를 쓰고 참기보다는 오히려 마시는 쪽을 택하는 것도 방법. 예상치 못한 큰 파도가 덮칠 때는 깊이 잠수할수록 안전하다. 파도가 크게 넘실거리는 곳은 깊고, 파도가 부서지거나 하얀 파도가 있는 곳은 일반적으로 얕은 곳이니 참고할 것.
갯벌은 우리가 생각지 못한 사고가 많이 일어나는 곳이다. 갯벌에는 보통 어민들이 출입을 위해 만들어 놓은 진입로가 있다. 이 진입로를 이용하되, 진입로로부터 멀리 떨어진 곳은 출입하지 말자. 또한 맨발로 들어가는 일도 없어야 한다. 갯벌에는 어패류, 패각 등이 있어 맨발로 들어가면 심한 상처를 입을 수 있기 때문. 갯벌에서 방향을 잃었을 때는 갯벌의 조류 때문에 생긴 물결 모양, 결(연흔)의 방향을 살펴보고, 경사가 완만한 연흔의 직각 방향으로 나오면 된다.
경련은 차가운 물에서 피로한 근육에 가장 일어나기 쉽다. 수영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경련을 자주 겪었을 것. 그만큼 경련은 수영을 할 때 가장 흔하게 일어나는 상황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일단, 수영 중 경련이 일어났다면 당황하지 말고 몸의 힘을 빼서 편한 자세가 되도록 하자. 당황해서 그 상황에서 벗어나려고 발버둥 치면 더 심한 경련이 일어나니까. 경련 부위를 살살 주물러 풀어주고 휴식을 취해야 한다. 특히 식사 후 너무 빨리 수영을 했을 때는 위경련이 발생하기도 하는데, 위경련은 긴급한 상황이므로 신속한 구급 요청이 필요하다.
보트는 여름에 특히 많이 즐기는 물놀이 중 하나다. 보트를 타고 드넓은 바다 한가운데를 달릴 때는 답답한 마음이 뚫리는 기분이다. 보통 스피드를 즐기기 위해 타기 때문에 그만큼 안전사고 예방에 주의해야 한다. 특히 모든 승선자는 구명조끼를 착용하는 것이 필수. 혹시 보트를 타다가 물속으로 떨어졌다면, 즉시 수면으로 올라와 보트를 붙잡아야 하고, 잠시 휴식을 취한 뒤 뒤쪽으로 돌아와 몸을 솟구친 후 상체부터 올려놓는다. 보트에서 나올 때는 보트에 들어갈 때와 반대로 하고, 내릴 때 뒷발이 배를 물 쪽으로 밀지 않도록 유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