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만 비교하면 전년 대비 올해 제주도 뱃길 수학여행객이 671.5%나 많아졌다. 이에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은 올해 제주도 뱃길 수학여행을 가는 초·중·고교를 대상으로, 제주로 항해 중인 여객선에서 선상 안전교육을 실시한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운항관리자가 제주로 가는 여객선에 탑승해, 실제 항해 중인 배 위에서 수학여행단과 비상 탈출 훈련을 해보는 방식이다.
실제로 지난 5월 31일 9,832톤급 카페리선 퀸메리2호에 승선해,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가는 목포 항도초등학교 6학년 학생 160여 명을 대상으로 올해 첫 선상 안전교육을 실시했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은 선박 이동 감지와 바다 날씨 모니터링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여객선 안전관리 모니터링을 강화한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은 작년까지 인천과 전남 목포·완도·군산 등 전국 4개 여객선터미널을 포함한 전국 주요 기항지 23곳에 ‘선박 특화 지능형 CCTV’ 설치를 완료했다. 이 ‘선박 특화 지능형 CCTV’는 AI 기술로 선박을 자동 인식해 선박 입출항 여부와 선박의 이동 상황을 실시간으로 추적할 수 있다.
또한 올해 제주, 경북 포항의 여객선터미널 등 주요 해상교통로 15~20곳에 ‘선박 특화 지능형 CCTV’ 설치를 확대 추진한다. 2026년까지 총 19억 원을 투입해 전국 9개 지역, 기항지 70여 곳에 ‘선박 특화 지능형 CCTV’를 설치하는 것이 목표다.
최근 5년간 전국 수상레저기구 사고는 평일보다 휴일에 2.9배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해양레저 성수기인 여름과 가을에 사고가 집중됐으며, 10건 중 8건은 모터보트에서 발생했다.
1일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이 해양교통안전정보시스템(MTIS)을 활용해 최근
5년간 수상레저기구 사고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체 사고 선박 수 총 1만 5,997척
가운데 수상레저기구 사고는 총 2,938척으로 18.4%를 차지했다. 이 중 2,030척(69.1%)이 여름(6~8월)과 가을(9~11월)에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은 해양레저 성수기 기간 수상레저기구 사고 관련 해양교통안전정보시스템(MTIS)의 분석 결과를 토대로, 지역별 수상레저 활동 특성에 따른 맞춤형 사고 예방 프로그램을 추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