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지사 &
항구도시 여수의 바닷길을
더욱 안전하게, 더욱 빛나게!
여수는 남해안 거점도시로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게다가 여러 항구와 어우러진 바다의 풍경 또한 낭만적이어서 해마다 전국에서 많은 관광객이 찾아온다. 미항(美港) 여수에서 안전한 바닷길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여수지사 그리고 여수운항관리센터를 찾아가 봤다.
여수지사
여수지사는 유관기관과 긴밀하게 협업하며 여수 지역 어민들과 선주들이 안전하게 바다에서 삶을 꾸려나갈 수 있도록 노력 중이다.
여수 바다의 안전을 위해!
여수는 입·출항 선박에 급유하는 유조선과 선원 승·하선 교대를 위한 통선 등 일반선이 많은 편이다. 또한 화물선과 같은 국제협약 선박의 입출항도 잦다.
“저희 여수지사는 선체검사원, 기관검사원, 전문검사원이 주축을 이뤄 검사 업무를 진행합니다. 여수시를 포함해 순천시, 광양시, 구례군, 곡성군 일대의 선박검사를 담당하고 있죠. 검사원들이 현장에서 일하는 동안 실무원, 인턴, 공익근무 직원들은 사무실을 지키며 안살림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검사 업무만으로도
벅차지만, 고객과 소통하고 지역 기업과 상생하기 위한 노력도 이어가는 중이다. 주기적으로 해양안전캠페인 및 어업인 안전조업교육, 여객선 특별점검, 유관기관과 유선 및 도선, 낚시어선 등의 합동점검을 진행하며 여수 바다의 안전을 위해 힘쓴다.
더불어 살아가는 여수지사
지난해만 해도 20여 차례, 지역어촌계를 방문해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간담회를 실시해 관내 조선소 및 관련 업체를 방문해 현안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런 시간이 쌓인 덕분일까. 검사 현장에서 만난 대영중공업 율촌조선소 황태식 대표는 다방면으로 마음을 써주는 여수지사에 늘 고맙다고 말했다.
“저희 조선소는 보시다시피 400톤 이상의 유조선을 전문으로 하고 있습니다. 주소상으로는 광양에 위치해 여수지사에서 이동하려면 꽤 먼 거리인데요. 필요할 때마다 검사 요청을 하면 먼 길, 마다하지 않고 한걸음에 와줍니다. 참 고마워요.”
남정식 지사장은 이런 선주들의 마음과 격려가 검사원들에게 많은 도움이 된다며 화답했다. “이렇게 좋은 말씀과 격려를 해주시는 분들이 많지만, 가끔은 검사원들이 개선 사항을 제시하면 받아들이지 못하고 끝까지 역정을 내는 분들도 있어요. 검사원들이 난감해하기도 합니다. 그럴 때 저는 검사원들에게 늘 혼자 끙끙
앓지 말고, 문제가 있으면 언제든지 말하라고 이야기합니다. 조직의 리더로서 도울 수 있고,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은 나서서 도와주고 싶거든요.” 남정식 지사장의 바람대로 검사원들은 끊임없이 소통하며 더 나은 현장, 모두가 웃을 수 있는 일터를 만들어 가는 중이다. 이런 소통과 팀워크로 최근에는
한국도로교통공단에서 운영하는 안전운전인증 프로그램을 성실히 수행해 최우수 등급을 획득하기도 했다. “무더운 여름도 무탈하게 견뎌냈으니 우리 힘내서 가을, 겨울도 잘 견뎌내 봅시다!”라며 서로를 향해 외치는 다짐처럼 기쁠 때도, 힘들 때도 끈끈한 동료애를 발휘하는 여수지사가 되길 바란다.
여수운항관리센터
신기항, 백야항, 거문항, 엑스포항, 낭도항, 손죽도항까지 운항관리를 해야 할 파견지도 많고, 할 일도 많지만 모두 같은 마음으로 즐겁게 일하고자 노력한다.
대화 속에 싹트는 동료애
“여수는 섬이 많은 지역입니다. 이런 특징으로 봄에는 짙은 안개, 겨울에는 강한 바람과 높은 파도로 여객선 출항 통제가 잦은 편이에요. 그렇기에 근무자들끼리 긴밀하게 소통하는 것이 필수입니다.” 여수운항관리센터 운항관리자들은 파견지에 흩어져 근무하고 있고, 근무시간도 다르지만, 소통을 끊임없이 하기 때문에
늘 함께 일하는 기분이 든다고 한다. 이는 주기적으로 진행하는 ‘소통 회의’ 덕분이기도 하다.
“매달 소통 회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날은 전 직원이 함께 센터 사무실에 모여 다양한 이야기를 나눕니다. 미진한 업무 상황, 해결해야 할 이슈, 점검 사항 등을 공유하고, 논의합니다.” 업무 이야기만 나누는 게 아니다. 식사나 운동을 하며 자연스럽게 요즘 근황 등을 공유하고 팀워크를 다진다. 이로 인해
여수운항관리센터는 어느 센터보다 분위기가 좋다고 소문이 났다. “선호도 조사를 하면 여수운항관리센터에서 일하고 싶다는 직원들이 많아요. 자세한 이유는 모르겠지만, 분위기가 좋은 게 한몫하지 않았나 싶어요.”
웃으면서 함께하는 신나는 일터
여수운항관리센터는 좋은 분위기를 원동력으로 즐겁게 일하는
중이다.
“도서 지역 주민들과 관광객들이 원활하게 여객선을 이용할 수 있도록 네이버 밴드와 같은 SNS에 실시간 운항 정보를 안내해 드리고 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여객선 안전 운항을 위해 드론을 활용해 여객선 항로 및 기항지의 위해 요소를 발굴, 개선 제거하는 일도 해요.” 많은 일을 하는 와중에도 가장 중점을
두는 부분은 바로 안전이다. 최근에는 도서지역 학생들에게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여객선 안전교육을 진행하기 위해 거문초등학교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또한, 추석 특별 수송기간에는 안전대책을 수립해 해양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집중 점검을 진행했다.
“지난여름은 너무 더워서 안전 점검하는 데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여객선을 이용하는 관광객들이나 지역 주민들이 고생했다며 손을 흔들어 줄 때마다 피로가 싹 사라지더라고요. 그 행복감에 더 열심히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이처럼 함께 일하는 운항관리자들끼리는 긴밀하게 소통하고, 지역 주민 및 관광객이
안전하게 여객선을 이용할 수 있도록 달려온 결과 여수운항관리센터는 경영평가 1위라는 좋은 성과를 맞이하기도 했다.
박요선 센터장은 이런 직원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언제나 밝은 에너지를 가지고 일해줘서 센터장으로서 고마운 마음입니다. 지금처럼, 언제나 웃음 넘치는 여수운항관리센터 함께 만들어 나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