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봄날, 군산의
따뜻함이 맴도는 군산의 바다에 파도가 일렁입니다. 봄이 왔다는 걸 안다는 듯, 요란함 없이 잔잔하게.
저마다의 방법으로 지난날 최선을 다했을 사람들의 수고로움을 다독이며 바다는 한없이 푸르고, 고요한 모습으로 사람들을 품습니다.
이때를 기다렸다는 듯, 어부는 다시 삶의 한가운데로 떠날 채비를 합니다. 그걸 지켜보는 KOMSA의 사람들도 바쁘게 하루를 준비합니다. 그들이 삶의 터전에서 다치지 않고, 안전하게 만선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안전만이 봄날의 바다에 평화를 가져다줄 수 있다는 것을 누구보다도 잘 알기에 묵묵히 현장으로
향합니다. 바다의 안전은 KOMSA인의 시선 끝에, 손끝에 달렸다는 사명감을 가득 안은 채 말입니다.
안전한 바다
그 위를 지키는 사람들
바다가 유독 파란 이유는, 파란 하늘을 닮아서라고 합니다. 군산의 KOMSA인들도 파란 하늘을 닮아보려 합니다. 비가 올 때도, 바람이 불 때도, 뿌연 안개가 바닷길에 드리울 때도. 천재지변을 어찌할 도리는 없지만, 묵묵히 자신의 소임을 다했을 때 바다에 파란빛이 일렁일 것이라는 그 마음으로 나아가려 합니다. 이 마음이 모두에게 닿을 때까지, 바다의 품 안에서 함께하는 모든 사람이 언제나 안전하기를 바랍니다. 어느 봄날, 군산에서 KOMSA가 여러분에게 보내는 마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