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은 지난 8월 3일부터 전국 54개 주요 항로를 대상으로 여객선 운항 여부를 하루 전날 알 수 있는 ‘내일의 여객선 운항 예보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내일의 여객선 운항 예보 서비스’는 공단 운항관리자가 날씨와 바다 정보, 여객선 출항통제 기준과 선박 정비 일정 등 운항 상황 데이터를 분석·가공해, 다음날의
여객선 운항 여부를 예보하는 방식이다. 공단이 지난 4월부터 3개월간의 시범운영을 통해, 예측 데이터 약 3만 6천 건과 실제 운항 상황을 비교한 결과 평균적인 예보
일치율은 4~5월 93.9%, 6월 98.8%로 나타났다. 예보 대상은 해당 항로의 특성과 선사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일일 1~2회 운항하는 선박과 원거리
항로 위주로 54개 항로가 선정됐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은 지난 8월 16일부터 초·중·고교 수학여행단 등 단체 승객을 대상으로 여객선 안전 정보와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여객선 안심여행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여객선을 이용할 단체 여행객은 ‘여객선 안심여행 서비스’를 통해, 여행일 20일 전까지 승선할 여객선의 최근 3년간 인명사고 현황, 선박검사증서
사본 등 안전 관련 정보를 파악할 수 있다. 또한 여행일 10일 전까지 공단에서 제공하는 ‘여객선 안전교육’에 참여하게 된다.
이와 함께 공단은 여객선사와 함께 여객선 출항 전 집중 합동 점검, 여객선 종사자 면담, 여객선 운항 전 과정에 대한 집중 모니터링 서비스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지난 9월 7일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이 해양교통안전정보시스템(MTIS)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8~ 2022년) 발생한 전복 사고 선박 척 수는 총 480척으로 109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됐다. 최근 5년간 발생한 전체 해양 사고 건수 총 1만 5,997척에서 전복 사고 비율은 약 3%에 불과하나, 사망·실종자는 전체의 20%에 달했다. 계절별로는 성어기를 맞아 어선의 조업 활동이 늘어나는 가을(9~11월)에 가장 빈번히 발생했으나, 사고 치사율은 해수온이 낮아지는 겨울(12~2월)이 가을보다 약 1.9배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