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편집실 자료.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가상현실기법을 활용해 선박운항자 시각에서 해양 현실을 재현할 수 있는 곳이 있다. 그곳은 바로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본사에 위치한 선박조종시뮬레이션 센터다.
선박이 바다에서 이동하는 상황을 실제와 유사하게 만들어 현실감을 느끼도록 해주는 장치입니다. 선박조종에 대한 교육, 선박이 이동할 때 주변 환경이 안전한지 여부, 바다에서 사고가 났을 때 대처하는 교육 등 여러 가지로 활용이 가능합니다.
네, 세종시에 위치한 본사에 선박조종시뮬레이션 센터가 있습니다. 지난 2021년에 문을 연 선박조종시뮬레이션 센터는 선박의 방향 조정, 선박의 전진과 후진 등 실제 선박을 90% 이상 재현해 여러 가지 선박의 움직임을 구현할 수 있어요. KOMSA는 이 센터를 구축함으로써 해상 교통안전 검토, 검증과 해양사고가 왜 발생하게 되었는지 원인 조사에 일부 활용하고 있습니다.
선박조종시뮬레이션 센터는 총 4개의 선박 조종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화물을 싣는 대형 무역 선박의 조종실, 바다에서 공사를 하거나 다른 선박을 밀고 당기는 선박의 조종실, 물고기를 잡는 어선의 조종실, 사람을 싣는 여객선의 조종실이 있습니다. 선교 4개는 모두 형태와 기능이 다릅니다. 조종실을 만들기 위해서 실제 선박을 방문하여 똑같은 형태로 만들었고, 실제 사용되고 있는 장비를 탑재하였습니다.
선교마다 공통으로 설치된 장비는 바다 위에 물체를 탐지하는 레이더, 바다 위의 지도인 전자해도, 대화를 할 수 있는 통신장비, 배를 움직이는 엔진장비, 배의 방향을 정하는 조타장비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또한 최근에는 선박이 항구를 입항하거나 출항할 때 정보를 전달하는 전자 내비게이션 장비도 갖췄으며, 자동으로 다른 배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자동식별장치(AIS)를 탑재했습니다. 통신 기술이 발달하며 선박의 장비도 작고 조작하기 쉽게 만들어졌어요.
선박조종시뮬레이션 센터는 선박조종 교육훈련, 선박 주변 환경에 대한 안전 평가, 해양사고 비상 대응, 항해 장비 연구 등에 활용이 가능합니다.
시뮬레이터를 작동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데이터가 필요합니다. 데이터는 바다를 보여주는 바다 데이터와 선박을 보여주는 선박 데이터로 구성됩니다. 바다 데이터는 우리나라의 무역항(부산, 인천, 목포, 광양, 울산 등)을 유사하게 만들었고, 선박 데이터는 배의 크기와 용도에 따라 여러 가지 모양의 선박이 있습니다.
일반인이 선박을 실제로 타보고 조종해 보기는 어렵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선박조종을 해보지 않은 사람에게는 기본적인 선박조종 교육을 하고, 배를 실제 조종하는 사람에게는 전문적인 교육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또한 해양과 거리가 먼 세종시에서 아동과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해양안전문화를 전파하기 위해, 재미있고 유익한 교육을 계속 수행할 예정입니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은 ‘선박운항 및 해운분야 진로탐색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4월에는 세종시 해밀초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이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직업교육과 체험활동으로 구성된 것이 특징. 공단 선박검사원, 운항관리자, 연구원 등의 직업을 소개하고 공단이 보유한 중대형 선박, 여객선, 작업선 시뮬레이터를 직접 조종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