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은 2026년 시무식을 열고 변화하는 해양 환경에 맞춘 5대 중점 전략을 발표했다. 공단은 어선 안전기준과 선형 개발을 추진하고 어선원 안전 보건 체계 인프라를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해양안전 서비스의 인공지능 전환과 선박검사의 디지털화 그리고 여객선 안전 및 편의 서비스 강화에 주력하여 가장 안전한 바닷길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공단은 올해 해양사고 인명피해를 전년 대비 10% 줄이는 것을 목표로 본격적인 예방 대책에 들어갔다. 주요 통항로의 위험 요소를 발굴해 인적 과실로 인한 사고를 줄이고 해양교통안전정보시스템(MTIS)에 선박 플래너 기능을 도입해 선사가 스스로 안전을 관리하도록 유도한다. 이와 함께 고위험군 여객선에 대한 집중 점검을 시행하여 해상 교통의 안전성을 확보할 방침이다.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2025년 전자정부 성과관리 수준진단에서 공단이 2년 연속 전 부문 만점을 기록하며 우수한 디지털 행정 역량을 입증했다. 정보자원 관리와 정보시스템 및 공공앱 운영 성과관리 등 모든 영역에서 최고 점수를 받았다. 이는 공단이 운영하는 해양교통안전정보시스템(MTIS) 등의 신뢰성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다.
공단은 그동안 대형선 위주로 적용돼 온 센서 기반 충돌 예방 기술을 어선 등 소형선박의 운항·조업 환경에 맞춰 개발·고도화하는 연구에 착수한다.
이번 연구는 행정안전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국민생활안전 긴급대응연구’ 사업으로 선정되어 2027년까지 추진된다. 공단은 이번 연구를 통해 국내 연안의 지형적 특성과 어선의 불규칙한 운항·조업 패턴을 반영한 소형선박 특화 충돌 예방 인공지능(AI) 시스템 개발에 나선다.
공단은 국민 생활과 밀접한 분야를 중심으로 자체 안전감찰 과제를 설정하고, 현장 점검을 통해 문제점을 발굴·개선해 왔다. 특히 사고유형별 맞춤형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한 공로를 인정받아 안전감찰 유공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지난해 선박 소방설비와 다중이용선박 구명설비를 집중적으로 감찰하고, 어선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1:1 전담관리체계를 운영했다. 데이터에 기반한 예방체계 고도화 노력이 정부 포상이라는 실질적인 결실로 이어졌다.
여객선 이용객이 도착 상황을 보다 직관적으로 알 수 있도록 여객선 교통정보 서비스인 PATIS가 고도화되었다. 여객선이 항만에 접근하면 PATIS 화면에서 운항 상태가 ‘입항 중’으로 자동 표시되어 객이 하선 시점을 정확히 판단할 수 있게 했다. 또 선박 위치와 속도, 항만 접근 여부 등 다양한 정보를 함께 분석해 운항 상태가 자동 전환되도록 판단 기준도 정교화했다.
해운사의 안전관리 투자 현황을 국민에게 투명하게 공개하는 안전투자 공시제도가 올해부터 시행된다. 이에 따라 86개 선사(’25년 12월 기준)는 매년 6월 30일까지 해양교통안전정보시스템(MTIS) 등에 전년도의 안전투자 내역을 공시해야 한다. 공단은 해운 분야 ‘안전투자 공시제도’의 원활한 정착을 위해 오는 6월까지는 공시 작성 방법 안내와 문의 응대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해수부와 공단은 올해 제도의 본격 시행 이후 운영 전반을 지속적으로 점검·보완해 나갈 방침이다.
공단 사고조사센터는 「어선안전조업법」 개정(’25. 1. 3.)에 따라 해양수산부 어선원안전감독관을 지원해 ▲어선사업장의 자율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을 위한 현장점검 ▲어선원 중대재해 발생 시 사고 원인 분석(안전수칙 준수 여부 등) 및 예방 대책 수립 ▲어선원 중대재해 예방 캠페인 등을 수행한다. 공단은 사고조사센터에 상주인력을 배치해 골든타임 확보 등 사고 대응 체계를 강화하고 어선원 안전·보건 제도의 현장 작동성을 높이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