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한 바다, 깨끗한 바다, 스마트한 바다, 행복한 바다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KOMSA가 ‘AI 기반 스마트 어업관리 시스템 개발사업’에 착수했다. 소형 어선의 안전 강화와 다양한 표준어선 보급을 위해 노력하는 KOMSA의 활동을 소개한다.
Text. 최미혜
KOMSA와 어업인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KOMSA는 어업 현장의 고충과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신속하게 움직이고, 어업인은 이러한 KOMSA를 신뢰하며 더 좋은 어업 환경을 만들기 위해 힘을 보탠다.
그동안 어업 현장에서는 다양한 요구가 존재했다. 특히 소형 어선의 안전성과 효율은 높이면서, 건조에 드는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시스템에 대한 바람이 있었다. 이에 KOMSA는 해양수산부의 ‘AI 기반 어선안전 설계 데이터플랫폼 개발 및 실증’ 과제를 수임해 해당 플랫폼 개발에 착수했다. 이를 위해 2026년까지 정부 출연금 약 197억 원이 투입되며, 주관연구기관인 KOMSA 외에 ㈜피도텍, ㈜화인 등 총 14개의 산학연 기관이 공동 연구기관으로 참여한다.
이 연구과제는 선체(선형), 상부 구조물, 추진시스템, 어업시스템 등 연안어선에 대한 다양한 모듈 데이터를 개발하고, AI를 활용해 모듈 데이터가 조합된 모델의 성능을 예측, 어업인의 요구에 맞춘 어선 모델을 제시한다. 공학적인 검증이 어려운 연안어선 관련 설계소나 조선소 등에서 영업 및 설계 시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다.
어선 개발 관련 기존 과제들은 안전보다는 복지공간, 운항효율, 친환경 추진 등에 중점을 뒀지만, KOMSA가 진행하는 이번 과제는 AI 활용을 통해 어선 위험 관리 체계를 마련하는 등 안전에 집중했다. 또한 과거에는 한정된 어선 모델에 대한 개발만 이뤄진 반면, AI 기반 어선안전 설계 데이터플랫폼 개발 및 실증은 2톤급부터 9톤급 등 다양한 모델을 개발해 어업인의 폭넓은 요구를 충족시킬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KOMSA에서는 친환경 선질로 주목받고 있는 HDPE(고밀도 폴리에틸렌), 즉 친환경 플라스틱 어선의 개발과 보급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연구기간 동안 HDPE 어선 구조기준의 개발과 용접체계를 마련하고, 시제선 건조 등을 수행해 FRP 어선을 대체할 수 있는 친환경 선질 활용의 기반을 조성하고자 한다. 이 작업이 완료되면 신설되는 인천과 목포의 스마트검사센터에서 HDPE 관련 기술지원을 수행해 친환경 선질 어선 보급에 기여할 것이다. 현장 수용성 높은 안전한 어선의 설계 보급으로 해양사고 저감에 기여할 KOMSA의 행보를 응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