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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est Healing

온전한 힐링을 꿈꾸는 곳 그 여름, 치유의 숲에 가다

더운 여름에는 시원한 바람과 그늘이 있는 곳에서 휴식을 취하는 것만큼 좋은 게 없다. 여기에 힐링까지 더한다면 금상첨화다. 숲길 산책을 통한 느린 휴식과 명상을 경험할 수 있는 곳, 서천 치유의 숲을 찾은 KOMSA인들의 특별한 시간을 함께 했다.

Text. 최미혜   Photo. 고인순, 배가람   Video. 성동해  Place. 서천 치유의 숲

몸과 마음을 돌보는 숲의 힘

자연의 품에 안길 때, 우리는 모든 걱정과 근심을 내려놓는다. 특히 숲은 우리의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만든다. 숲에 존재하는 햇빛과 피톤치드, 음이온 등 다양한 환경요소가 신체의 면역력을 높이고, 정신건강을 회복시키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는 이러한 효과를 목적으로 38곳의 치유의 숲이 조성되어 있으며, 많은 국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그중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 시기에 문을 열어 잘 알려지지 않은 곳, 서천 치유의 숲에 KOMSA인들이 방문했다. 서천 치유의 숲은 곰솔, 소나무, 참나무류 숲길을 활용한 외부 산림치유 프로그램과 아로마테라피, 통나무 명상, 싱잉볼 명상 등을 진행하고 있다.

교통안전정책실 김영두 실장부터 운영지원실 어현우 주임까지, 7명의 KOMSA인들은 설레는 마음으로 서천 치유의 숲 입구에 발을 내디뎠다. 차에서 내리는 순간부터 짙은 풀 내음이 코끝을 감싼다. 데크 로드를 따라 300m 정도 걸으면 치유센터에 도착하는데, 가는 길마다 방문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저수지를 둘러싼 데크 로드는 자연의 풍광을 한눈에 담기에 더없이 좋은 장소다. “치유센터로 가는 길부터 힐링인데, 어떤 프로그램이 진행될지 정말 기대되요.” ESG혁신실 이은비 대리의 말에 모두가 고개를 끄덕인다.

산림치유로 자연의 일부가 되다

기분 좋은 걸음으로 치유센터에 도착하자, 산림치유지도사가 KOMSA인들을 맞이한다. 힐링을 위한 첫 번째 산림치유 프로그램은 면역력 향상과 건강증진을 위한 숲길 걷기. 치유지도사의 안내에 따라 발걸음을 옮기자 시원한 그늘이 이어지는 숲길이 모습을 드러냈다. 즐겁게 이야기를 나누며 걷다 보니 어느새 치유명상 데크에 도착했고, 곧바로 향기치유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치유지도사는 각 사람의 손에 긍정적인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오렌지향 아로마 오일을 떨어뜨린 후, 오렌지향이 몸속 깊숙이 전달된다는 느낌으로 음미하라고 권했다. 이후에는 페퍼먼트 오일을 이용해 갑상선, 관자놀이 등을 마사지하는 법을 배웠다. KOMSA인들은 몸 구석구석 열심히 오일을 바르는 서로를 지켜보며 웃음을 터뜨렸고, 농담을 주고받는 등 즐거운 시간을 이어나갔다.

이제는 맨발로 숲길을 걸어볼 시간이다. KOMSA인들은 치유지도사를 따라 맨발로 걷다가 종이 울리면 가만히 서서 눈을 감고 자연을 오롯이 느꼈다. 발에 닿는 흙의 감촉, 바람 소리, 풀 내음에 집중하며 자연과 하나 되는 시간이다. “맨발로 걸으면 혈액순환에도 좋고, 평소 우리 몸에 남아있던 전자파가 발을 통해 빠져나가서 몸이 가벼워지는 걸 느낄 수 있습니다.”

KOMSA인들은 본인이 갖고 있는 힘든 일과 감정을 자연에 내려놓으라는 말에 한결 더 편안해진 표정을 지었다.

맨발 걷기가 끝난 후에는 수돗가에서 발을 닦았다. 시원한 물에 흙을 흘려보내면서 걱정과 근심도 함께 떠나가는 듯하다. 가위바위보로 신발 챙겨오기 내기를 하는 KOMSA인들에게서 웃음이 끊이질 않았다. 발을 모두 닦은 후에는 따뜻한 모시잎차를 마시며 주변의 둘러봤다. 사진을 찍는 것만으로도 그림이 되는 풍경에 모두가 다시 한번 숲의 매력에 빠져들었다.

소통과 힐링을 경험하는 시간

이후 KOMSA인들은 치유센터로 돌아가 마지막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바로 통나무 명상과 싱잉볼 명상이다. 먼저 진행된 통나무 명상은 각자 매트에 누운 상태에서 복식호흡을 하며 통나무로 몸을 지압해 독소를 제거하는 과정이다. 목 뒤부터 발목까지 통나무의 위치를 옮기며 혈액순환을 도왔고, 눈 위에 아이 필로우를 올린 후에는 싱잉볼 명상으로 넘어갔다. 싱잉볼을 치면 규칙적으로 울리는 소리가 나는데, 이 진동이 몸에 전달되어 온몸을 이완시키는 데 도움을 준다고 한다. 명상에 집중한 KOMSA인들은 몸과 마음을 편안한 상태로 만들며 체험을 마무리했다.

팀장님의 추천으로 참여했다는 전략기획실 두지수 주임은 맨발 걷기 체험이 특히 기억에 남는다며 “직원들과 맨발로 걸으면서 자연스럽게 일상 이야기와 회사에 대한 고민을 나누고, 즐겁게 스트레스를 날리는 기회였습니다”라고 말했다. 입사 5개월 차인 운영지원실 어현우 주임은 싱잉볼 명상을 꼽았다. 그는 “누워 있는 동안 명상을 하며 치유를 받는 시간이었습니다. 다른 실과 직급의 직원분들과도 소통할 수 있어 유익했습니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동료와 자유롭게 소통하고, 자연과 더불어 힐링한 이날의 경험이 KOMSA인들에게 새로운 활력소가 되기를 바란다.

서천 치유의 숲

위치

충남 서천군 종천면 충서로302번길 104-38

문의

041-953-8771

운영시간

3월 1일~10월 31일(09:00~18:00) / 11월 1일~2월 말 (09:00~17:00)(매주 월요일, 1월 1일, 설날·추석 연휴 휴무)

체험료

일반 5,000원, 단체 15인 이상 4,000원 (서천군민 등 요금 할인은 홈페이지 참고)